와인에 입문하고, 본격적으로 와인을 공부하고 싶어서 프랑스 와인여행을 찾아보던 중 평소 즐겨보던 유투브 채널 프랑스 와요의 김규학님이 진행하는 와이너리 투어 패키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지출하기에는 조금 큰 금액에 망설였지만, 긴 고민 끝에 큼맘 먹고 지난 몇년간 모아놓은 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이 여정에 승선하기로 결정! 여행을 다녀온 지금 이 결정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 글재주가 없어서 여기서부터는 투어를 함께하며 느꼈던 장점들을 나열해 볼게요~~!!
1. 샤또 하야스, 자크셀로스, 샤또 딸보 올빈, 샤또 팔머, 샤블리의 하브노와 도비자 부르고뉴의 장 그리보, 아르망 후소, 그리고 쥐라의 오베르누아 등등 한국에 있을때는 마셔보지 못한 심지어 구하기도 힘든 와인들을 25~50% 정도 가격으로 매일매일 원없이 마셔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와인은 그때그때 구할 수 있는게 달라지니 우린 이거 왜 못마셔요~? 하기 없기 ㅎㅎ)
2. 와인 그리고 프랑스하면 빠질 수 없는 미식!!
규학님의 프랑스 현지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현지 맛집으로의 안내
한국에서는 비리고 특유의 향때문에 절대 먹지 않던 굴을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던 굴맛집(화이트 와인과의 페어링이 끝내줍니다!), 프랑스와요 영상에도 몇번 나온 보르도의 와인바에서 먹은 너무 맛있었던 트러플치즈토스트(? 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랭스에서의 골수 요리와 닭요리, 도멘 트라페에서 먹은 코스요리 등 먹보인 나에게는 매우매우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3. 여행에대한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
와인과 음식에 집중된 투어이지만 여행은 여행! 버스타고 지나가다 만나는 도심의 예쁜 건물들! 혼자 갔으면 그저 예쁜 건축물로 끝났을 것들을 중간중간 규학님이 건축물, 지역 등의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버무려 설명해주셔서 지루할틈 없이 알차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 수 있었다!
4. 섬세한 케어
규학님과 함께 여행을 이끌어준 일명 허대장님! 10명이 넘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리튀고 저리튀지만 뒤에서 묵묵히 항상 너무 잘 챙겨주셔서 매일(정말 매일) 술마시는 여행내내 힘들다는 생각이 단 한번도 든적이 없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5. 좋은 사람들
와인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고, 14명(?)의 사람이 모였는데 불구하고 모난 사람없고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어서 여행내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저는 일행없이 혼자간 여행이어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혼자 오신 분들도 많았고, 여행 초반에 감기 걸려서 골골대면서 다니는데, 누구하나 뭐라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일인듯 걱정해주며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투어가 끝나고 프랑스에 남아서 혼자 남아 개인 여행을 추가로 진행했는데, 여행 행선지 및 프랑스 현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 등 규학님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처음간(심지어 혼자) 프랑스 여행인데도 실패없이 재미있게 잘 여행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한 10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