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여행을 망설이고 이 후기를 읽고 있는 사람은 무조건 가라고 하고 싶다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프랑스 곳곳의 경치, 와이너리 투어, 맛있는 음식들, 무엇보다 최고의 와인들 그리고 좋은 여행 동료들 무엇 하나 빠지는게 없이 완벽 했다
이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순간순간들이 생각나고 그립다 출발 전 회사 일로 정신없었지만 여행하는 동안은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았다 오직 어떤 와인을 마실까? 하는 설레임 뿐이었다
사람들이 좋아서 와인도 더 맛있었다 착하고 멋진 동생 부부, 하루하루 안전과 편안함으로 우리를 자연스럽게 이끌던 허대장님, 매순간 최고의 와인리스트 레스토랑을 위해 어떤 와인 좋아하는지 어떤 와인 먹고 싶은지 소통하고 투어 사이사이 뒤에서 틈틈이 혜정님과 찾아보고 통화하고 예약하던 규학님 덕분에 좋은 추억이었다
포도밭에 포도는 못 봤지만 포도 나무 뽑는거, 가지치기 하는거, 가지들 태우는거 특히 밭 가는 큰 소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 비수기였지만 우리에게 레스토랑, 와인바 와인리스트는 완전 성수기였다
여행 첫 와인 록 드 깜브의 감동을 시작으로 엠마뉴엘 후제, 뒤작, 스미스 오 라피트, 율리스 콜랭, 하야스, 도비사, 앙리지로, 크룩, 피냥, 트라페, 자크셀로스, 볼린저RD, 아르망 후소, 조르쥬 후미에, 꼬쉬 뒤리, 꼼뜨 리제 벨에어, 하브노, 장루이샤브 에르미타주 등 다 나열 하지도 못 할 정도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규학님 만 아는 현지 고품질 숨은 와인도 마실수 있었다 물론 각자의 와인 취향과 예산에 맞추어 다른 와인을 마실 수도 있다
두번 다시 없는 경험이었고 지금도 난 언젠가 갈 이태리와요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와인을 좋아하고 매일매일 최고의 와인이 바뀌는 경험을 하고 싶은 분들은 무조건 가세요